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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서 한숨만 나온 현대차, 신흥시장선 한숨 돌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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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도서 크레타 1만대 돌파
러시아·브라질도 판매 30%↑



[ 김순신 기자 ]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진 현대자동차가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선 약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늘어난 4만4757대를 팔았다.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가 인기를 끈 덕분이다.

크레타는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출시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에 나온 지 2년 가까이 된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고 사양이 적용된 크레타 가격은 150만루피(약 2590만원)로 경쟁모델인 마루티스즈키의 브레짜(110만루피)보다 36.3% 비싸다. 하지만 브레짜의 지난달 판매량은 크레타와 비슷한 약 1만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동변속기 일색인 인도 시장에서 자동변속기 모델로 새로운 소비자를 공략한 것이 통했다”며 “경적을 많이 울리는 인도인들의 운전 습관을 고려해 경적 강성을 강화하는 등 세세한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1.6L 엔진을 얹은 소형 SUV에서는 보기 힘든 17인치 합금 휠,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도 인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크레타를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도 현지 사정에 맞게 개량해 생산하고 있다. 도로 사정이 나쁘고 혹한의 추위를 견뎌야 하는 러시아에는 지난해 9월 2.0L 엔진을 장착한 크레타를 선보였다. 올 1~2월 현대차의 판매량은 크레타가 생산되는 러시아, 브라질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7.5% 늘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소비자들의 SUV 선호 현상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신흥국의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크레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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