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도일동 일대 토지
[ 김형규 기자 ] 경기 평택시 삼성브레인시티 개발지 인근 토지 3만1934㎡가 매각 중이다.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삼성브레인시티는 주거·대학·산업·상업 기능을 갖춘 글로벌 지식 기반 도시다. 삼성브레인시티 사업을 통해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대학·기업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일자리가 늘어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무인항공기), 자율주행자동차 등 국토교통부의 7대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학부와 대학원이 설립된다.
이 사업으로 도일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 4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학교시설 용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앞으로 9.77㎢의 산업단지에 1070여개 업체가 입주하고 1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목표다. 평택시에는 고덕신도시 삼성전자 산업단지, LG 산업단지, 미군기지 이전, 국제화 도시개발, 항만개발, 고속철도(KTX) 평택 지제역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른다.
이번에 매각되는 주변 토지 3만1934㎡는 100조원이 투입되는 고덕 삼성단지와 60조원이 투입되는 LG 진위 디지털단지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새로 들어설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부지에서 300m 거리다. 삼성브레인시티 신설 도로와도 맞닿아 있다.
평택시 전체 미분양 가구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2010년 8월 4596가구였던 미분양은 올해 1월 45%(2535가구) 감소했다. 인근 중개업소는 “최근 대형 개발 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가는 3.3㎡(평)당 80만원부터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평택의 개발지역 토지가격이 3.3㎡당 400만~500만원대까지 상승한 것을 보면 삼성브레인시티 인근 토지가격도 그 정도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의 신규 분양 문의로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대금은 법무사합동사무소 새벽이 등기이전까지 책임 관리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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