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안방극장의 1위 다툼이 치열하다. 1위를 지키던 SBS 드라마 '피고인'의 후속작인 '귓속말'과 기존 2위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영된 '귓속말'의 시청률(전국 기준)은 13.8%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13.4%)보다 소폭 상승한 동시에 MBC '역적'(12.9%)을 앞선 수치다. '역적'의 시청률은 직전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귓속말'은 지난달 27일 첫 회를 동시간대 1위(13.9%)로 시작했지만 역적과 0.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이어 다음날 역적이 13.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귓속말(13.4%)보다 앞서 1위 자리를 뺏았다.
'귓속말' 3회는 신영주(이보영 분)과 강정일(권율 분) 등 등장인물간 비밀들이 드러나며 시청률이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법비(법을 악용하는 법률 비적)에 맞서는 두 남녀, 신영주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영주는 권력에 짓밟힌 형사로, 이동준은 권력에 눌려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이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판사로 적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SBS 직전작 '피고인'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지성의 아내인 이보영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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