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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넉달 연속 1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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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완성차 판매 실적
쏘나타와 쌍끌이…현대차 2.6%↑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만3000여대 팔리며 넉 달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국GM 크루즈는 2주 만에 2000대 넘는 판매 대수를 올리며 선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총 14만5903대로 집계됐다. 작년 3월 대비 2.0% 감소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등의 선전으로 2.6% 늘어난 6만3765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는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늘어난 1만3358대가 팔렸다. 지난해 12월 본격 판매에 들어간 이후 넉 달째 1만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뉴 라이즈’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쏘나타는 7.4% 늘어난 7578대 팔리며 제 몫을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선 신흥국 시장 부진으로 7.8% 감소한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3월 전체 판매는 6.3% 감소한 40만5929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4만7621대(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해외에서 19만601대(12.5% 감소) 등 총 23만8222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의 신차 효과가 감소하면서 판매가 줄었다. 지난 1월 출시된 모닝도 12.1% 줄어든 6343대에 그쳤다.

한국GM은 내수 1만4778대, 수출 3만607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든 총 5만850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선 크루즈가 2146대(76.4% 증가), 말리부가 3616대(360.1% 증가) 팔리며 선전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1만510대, 수출 1만4771대 등 4.3% 늘어난 총 2만5281대를 팔았다. SM6가 국내에서 24.3% 늘어난 4848대가 팔리며 르노삼성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유지했다. QM6는 유럽 진출 첫 달인 지난달 총 4382대 수출됐다. 쌍용자동차는 3월 한 달간 내수 9229대, 수출 3763대 등 전년 동기보다 0.1% 줄어든 1만299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재기의 일등공신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내수 시장에서 13.1% 늘어난 5424대 팔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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