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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배당금 전액 16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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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동안 누적 기부액 200억


[ 김우섭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지난해 배당금 16억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박 회장은 2010년 이후 7년째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2008년 3월 미래에셋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돈이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해선 인재가 중요하다”며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19%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배당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박 회장이 개인 돈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기초수급생활자나 차상위 계층을 위한 국내 장학생과 해외 교환장학생,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4017명의 학생이 미국 독일 멕시코 등 40여개국에 해외 교환학생으로 파견됐고 국내에선 2522명이 학비를 지원받았다. ‘미래에셋 스쿨투어’를 통해 초등학생 대상 경제 교육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장학사업 누적 학생 수는 15만9939명에 이른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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