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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반도체성장펀드, 650억원 규모의 첫 출자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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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03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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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65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 첫 출차사업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도체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대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펀드로 주목 받고 있다.

성장금융은 반도체사업과 관련해 창업, 성장, M&A 등 세 분야에 투자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총 출자금액은 650억원으로 창업분야에 150억원, 성장분야에 300억원, M&A분야에 200억원을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출자금 중 500억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든 반도체성장펀드에서 맡고, 150억원은 성장금융이 운영하는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지원한다.

그동안 모험자본을 담당하는 자금이 대부분 정책자금이었다는 것과 달리 이번 출자사업은 국내 대기업들이 반도체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민간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금융위원회의 성장사다리펀드도 공동출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출자는 민관 합동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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