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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PC 셧다운' 실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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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인트라넷 막아 퇴근 유도
업무효율·고객만족 '쑥쑥'



[ 심은지 기자 ]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울산에 있는 본부에서 내부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모든 시스템을 차단한다. 일명 ‘셧다운제’다.

이는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이 직원들의 야근을 막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박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늦게까지 일할 필요 없다. 근무시간에만 열심히 일해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야근하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았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자는 측면에서 오후 6시 이후엔 일괄적으로 PC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퇴근 후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가족과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태도도 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직원들 스스로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다. 산업인력공단은 유관기관과 협업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격서류의 온라인 제출을 확대했다.

직원 만족도는 고객 만족도로 이어졌다. 산업인력공단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 전년보다 4.4점 상승한 87.7점을 받았다.

223개 공공기관 중 상위권이다. 산업인력공단은 4월부터 1주일에 2~3일로 셧다운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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