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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크루즈 관광객 전통시장으로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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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객 전통시장으로 가다.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국제시장(609 청년몰)이 크루즈 관광객들로 붐벼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객이 대형면세점 위주의 쇼핑으로 지역 상가에는 도움이 안되는 점을 착안해 전통시장으로 유인을 위하여 국제시장내 외국인 쇼핑 블록을 만들고, 셔틀버스 노선을 변경(피닉스호텔 앞→국제시장 창선상가 앞)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하였으나 짧은 체류시간(6~8시간)과 볼거리 및 살거리, 체험거리가 없는 점을 감안해 2016년도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비행태와 관광행태를 4차례에 걸쳐 조사한데 따른 조치다.

부산시는 국제시장으로의 관광객 유인을 위해서 창선상가 앞부분에 대형버스 주차장 2면을 확보하고 인근 상가의 노상적치물 정비를 위해 시와 중구청, 상인회, 경제진흥원과 협업으로 해결방안을 찾았다.

셔틀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시뮬레이션과 현장 점검을 수차례 거친 후 지난 3월 10일 처음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날까지 3회에 걸쳐 크루즈 개별관광객 4179명이 방문해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외국인 쇼핑블록으로 조성한 「국제시장 609 청년몰」이 작년 11월 개장 이후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하는 날에는 전날에 비해 70%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조영태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사드로 인해 중국 크루즈선 입항을 취소하고 있지만, 개별관광객이 많은 구미권, 일본 등 크루즈선 부산입항은 계획대로 운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및 국제시장만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관광시장을 다변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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