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강해지지만 상하이에 제품개발 부서 신설
[ 주용석 기자 ] SK종합화학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도 중국에 시장조사와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센터는 중국 석유화학 제품 수요업체들을 상대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관련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는 활동을 한다. 단순히 제품만 파는 1차원적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현지화 행보다. 국내 석유화학회사가 중국에 이런 센터를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한국에 비해 중국은 시장 규모나 비중이 큰 데다 고객 요구 사항도 훨씬 더 다양하다”며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기술지원개발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이미 2015년에 본사를 사실상 상하이로 옮겼다. 또 중국 국영 석유사 시노펙과 합작으로 중한석화라는 석유화학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도 수시로 서울과 상하이 사무소를 오가며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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