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오는 31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7 서울모터쇼'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3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세계에서 처음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신차도 2종이 준비를 마쳤다.
국내 최대 모터쇼인 만큼 각종 최첨단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자동차업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 기술 관련 체험 행사가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 만도 네이버 등이 전시 부스를 직접 꾸릴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업계 최초 참가인 만큼 자동차업계 이목이 쏠려 있다.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 임시운행을 허가받은 바 있다. 기술력은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 '레벨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객들은 최첨단 기술을 장착한 자율주행차를 눈앞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과정 시연 영상 등도 접할 수 있다.
동시에 자율주행차를 4㎞ 구간에서 시승해볼 수 있다. 이는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와 서울대 차량동역학 및 제어연구실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시승은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제2전시장 부근에서 이뤄진다. 1회당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1시간에 2~3회가량 운행한다. 운전자 조작 없이 시속 40km까지 속도를 내며 교차로 상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길가 장애물 감지와 신호등 인지 능력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현대모비스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과 스마트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23가지 핵심 부품을 선보인다. 만도의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자동 주차 기술 등을 내놓는다.
이밖에 모터쇼 기간 동안 자동차와 IT융합, 자율주행차 시대의 미래기술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세미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과제, 인공지능(AI) 기술, 빅데이터 공유 방안 등에 대해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내달 9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과 대학생이 1만원(30인 이상 단체 7000원)이며 초중고생은 7000원(단체 5000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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