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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진원지 경남] 경남 '로봇산업 르네상스' 연다…마산로봇랜드 올해 64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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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옛 마산 지역을 로봇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국가 산업 전략이 4차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이 주력할 분야로 로봇산업을 꼽은 데 따른 것이다.

도는 국가 신산업 정책에 발맞춰 ‘경남 로봇산업 르네상스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경남 로봇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로봇비즈니스벨트 및 로봇랜드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해양로봇 레저타운 조성, 로봇 핵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로봇 및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 로봇월드타운 조성 등 인프라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로봇 메카로 자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핵심이 마산로봇랜드(조감도)다.

마산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토목 공사 및 상수도 공사 등 기반시설 구축 공사와 국도 5호선과 마산로봇랜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공사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현장대기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8년 로봇테마파크 준공에 맞춰 국도 5호선을 조기에 개통(국토교통부)하기로 했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산로봇랜드 인근 해수면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해양수산부)도 적극 추진해 마산로봇랜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는 642억원(국비 256억원·도비 200억원·시비 1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축 공사와 조형물제작 등 공공 부문 콘텐츠 구축 공사를 본격화한다. 총 5개 관에 우주항공로봇관, 미래로봇관 등 11개 콘텐츠가 들어선다. 민간사업자는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8m 높이의 대형 로봇조형물 등 22종의 가족체험시설을 구축해 창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에는 호텔, 콘도 등 2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초 로봇산업을 창조경제에 알맞은 미래형 전략산업으로 보고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해 2035년까지 세계 시장 5%, 국내 시장 30% 이상, 중견·강소기업 10개 이상 육성, 고용 창출 5만명의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마산로봇랜드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도는 전문연구기관과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KA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9개 로봇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KAIST를 비롯한 로봇연구기관이 보유한 로봇 제품의 로봇랜드 내 전시 및 기술지원, 로봇 관련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의 공동 추진, 로봇랜드 R&D센터 내 로봇연구기관 분소 설치 등을 통해 마산로봇랜드의 성공적 조성과 로봇산업 및 문화 선도·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도와 시는 마산로봇랜드가 로봇비즈니스벨트와 연계되면 1만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조5900억원의 생산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산로봇랜드는 총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반동리 일대 126만㎡로 조성한다. 1단계로 로봇 R&D센터, 로봇전시관, 로봇시험장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인프라 시설과 세계 최초 로봇테마파크를 만들고, 이어 호텔 콘도 등 민간시설을 순차적으로 건립하는 국책 사업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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