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코스피가 장중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 오름폭을 더 줄였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0.55%) 오른 2144.7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점진적 인상 기조를 확인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한때 2156.85(1.12%)까지 뛰어올라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이 1518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3억원과 31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10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은행 보험 음식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오름세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중앙은행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경기민감주가 강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장중 210만9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팬오션 등 철강과 조선, 해운주가 4~7% 오름세다.
강세장에 힘입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주도 3~6%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2.02포인트(0.33%) 오른 610.70이다. 전날 3% 하락했던 셀트리온은 유상증자 추진설 부인에 1% 반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급락한 113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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