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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아이 등 항공기 74대…'떠다니는 군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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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항모 칼빈슨호 타보니

100m 갑판 활주로서 이·착륙
'빈 라덴 사살' 특수부대도 탑승…북한 김정은에 경고 메시지



[ 정태웅 기자 ]
지난 14일 동해상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갑판. 미 해군의 다목적 전투기 FA-18 슈퍼호넷 한 대가 약 100m 길이의 갑판 활주로를 질주해 하늘로 치솟았다. 잠시 후 다른 슈퍼호넷 한 대가 다시 칼빈슨호에서 이륙했다. 독수리가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듯 위용을 과시했다.

칼빈슨호는 올해 한·미 연합 독수리·키리졸브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 해역으로 출동했다. 슈퍼호넷 외에도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74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칼빈슨호는 2011년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이 사살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처리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네이비실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에 있던 빈 라덴을 사살했고, 그의 시신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기지를 거쳐 칼빈슨호로 옮긴 뒤 아라비아해에 수장했다.

이번 독수리훈련에는 네이비실 외에도 적 요인 암살 임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레인저, 델타포스, 그린베레 등 미군 특수부대가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칼빈슨호는 부산항에 닻을 내렸다. 제임스 킬비 미 해군 소장은 15일 함상에서 “한반도에서 벌이는 이번 훈련은 한·미 동맹을 보다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과 2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한·미 동맹은 강철같이 강하고, 연합방위태세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중장)은 일본에 주둔하는 미 3해병기동군의 로런스 니콜슨 사령관(중장)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해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의 신속한 투입 등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동해 칼빈슨호 함상=국방부 공동취재단/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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