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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산가, 테헤란로 역세권 오피스텔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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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 인터뷰 - 반용태 에이앤비홀딩스 대표

공실 우려 적어 '완판행진'…일부 수백만원 웃돈 붙기도
현대차그룹 신사옥 품은 삼성동 서울 넘어 '한국 랜드마크' 기대



[ 김보형 기자 ] “테헤란로 역세권에 자리 잡은 오피스텔은 공실 우려가 적어 강남 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올랐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인 에이앤비홀딩스의 반용태 대표(52·사진)는 “작년부터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테헤란로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작년 테헤란로에서 분양된 ‘강남역 BIEL 106’(291실)과 ‘대치 2차 아이파크’(159실),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736실) 등은 조기에 ‘완판’(완전판매)된 데 이어 일부 분양권에는 수백만원의 웃돈까지 붙었다.

그는 “자산가들은 수익률이 좀 떨어지더라도 공실이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상품을 원한다”고 소개했다. 공실이 생기면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수익률도 기대 이하로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테헤란로에서도 역세권에 자리 잡은 오피스텔은 공실이 거의 없지만 역세권에서 떨어진 원룸주택은 공실률이 최고 20%에 달한다. 공급 과잉,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다.

이런 자산가들의 성향을 감안해 그는 핵심 지역 역세권에서 주로 사업을 한다. 오는 24일부터 공급하는 ‘삼성동 롯데캐슬 클라쎄’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도보 2분(약 100m) 거리인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인근 영동대로 복합개발 호재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다.

반 대표는 “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적용해 호텔급 오피스텔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부 시설까지 차별화해 아무리 경기가 나빠도 공실이 생기지 않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반 대표는 1990년 당시 대형 건설회사 중 한 곳인 풍림산업에 입사해 건설업과 인연을 맺었다. 1990년대 중반 풍림산업의 해외 건설현장 자금관리 업무를 맡아 미국과 일본 등의 도심 주거시설을 둘러보며 디벨로퍼의 꿈을 키웠다. 그는 “삼성동은 벨레상스호텔과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영동대로 광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이 맞물려 있어 향후 서울을 넘어 한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동 롯데캐슬 클라쎄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2~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꾸며진다. 전체 287실 중 원룸형 타입 191실을 비롯해 투룸(81실), 스리룸(15실)도 배치했다. 15~18층은 프리미엄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분양가는 층과 향에 따라 3.3㎡당 1900만~2200만원대로 실당 2억원대 후반에서 3억원대 중반이 주를 이룬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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