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유안타증권은 9일 통신업종에 대해 하락할 이유보다는 상승할 이유가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전망을 해보면, 수급적인 측면에서 LG유플러스의 주가 변동성이 가장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 연구원은 국내 기관투자자의 보유 수량은 매우 적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한도 소진 전 순매수가 집중되는 상황은 주가를 인위적으로라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기관투자자의 대안주가 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차세대 플랫폼 분야에서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선도적인 포지션을 갖고 있다는 점, 커머스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지배구조 이슈 등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는 "특히 지배구조 이슈가 구체화되는 시점에서는 미진했던 상대수익률을 단순에 회복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KT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뒷받침 되지 못하기 때문에, 3사 중에서는 다소 저조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분명히 저평가 된 상황이기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따라서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통신섹터의 시가총액은 상방으로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어떤 이슈가 섹터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이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라며 "그 키는 수급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부동자금 1000조원과 저금리 상황은 한국 통신업종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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