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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정소민 "직장인의 애환, 공감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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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이 영화 '아빠는 딸'에서 아버지와 몸이 바뀐 딸의 연기를 할 때 어려웠던 점으로 "마음의 공감"을 꼽았다.

정소민은 8일 서울 장충단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 참석, "결국 아빠의 마음에 공감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빠는 딸'은 어느날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생활이 뒤집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코미디 영화다. 정소민은 영화에서 어느날 '만년과장' 아버지 원상태(윤제문 분)와 몸이 바뀌는 17세 여고생 원도연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하면서 감정적으로 아버지 원상태와 공감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나이와 성별 차이가 큰데다 가장과 직장인으로서의 마음 등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아빠의 마음을 아는 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장의 무게, 직장인으로서 겪는 애환 등을 공감하기가 어려웠다"면서도 "어느 순간 내 일처럼 느낀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정소민은 "내 아버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웃음지었다.

여고생 딸을 표현해야 했던 배우 윤제문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작에서 악역 등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던 윤제문은 '아빠는 딸'로 짝사랑을 하고 있는 발랄한 여고생의 감성을 표현하게 됐다.

윤제문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욕심이 났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너무 힘들었다"며 "연기가 오버(과장)가 아닌가 고민했지만 정소민양과 감독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빠는 딸'은 드라마 '시크릿가든' 등에서 여러번 접한 '바디 스위치' 소재가 등장하지만 마음을 나누는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김형협 감독은 데뷔작에 대해 "아빠와 딸이 몸이 바뀌면서 마음을 이해해간다는 점이 기존 작품과 다르다"며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이 영화를 권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MBC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코너로 박명수가 카메오로 등장해 앞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음달 13일 개봉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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