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해양은 7일 현대상선과 선박매매 및 자본확충 계약을 맺고 854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사들인 뒤 다시 빌려주는 방식(세일 앤드 리스백)으로 1504억원을 지원한다. 또 선박 장부가와 매입가의 차액 7043억은 유상증자(1043억원)와 영구전환사채(CB) 매입(6000억원) 방식으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원가를 절감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선박해양은 해운산업 지원을 위해 총 출자금 1조원(산업은행 50%, 수출입은행 40%, 자산관리공사 10%)으로 지난 1월 출범했다.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대표는 “현대상선 지원을 시작으로 장기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국적 선사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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