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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코디 등장에 청바지 완판…유통가, 동영상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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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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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동영상 콘텐츠에 꽂혔다.

    젊은층을 겨냥한 기발한 영상 콘텐츠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자 앞다퉈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티몬은 최근 동영상 서비스인 '티비온'을 새롭게 시작했다.

    티비온에서는 연예인이나 유명 요리사, 인기 블로거 등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나와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소개한다.

    단순한 상품 설명이 아닌 생활 팁이 담긴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이 사이트에 오래 머물도록 한다는 게 티몬 측 의도다. 이는 구매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본 서비스에 앞서 '오키' 청바지 동영상을 선보인 결과 하루 만에 1600벌이 팔려 나갔다. 같은 상품을 이미지와 글 만으로 구성해 판매했을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동영상에서는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서수경씨가 모델과 함께 나와 스키니진을 직접 입어보며 사이즈 고르는 요령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개그맨 허안나씨가 나와 유명 스낵 광고를 패러디한 '추억의 간식' 동영상도 화제를 불러 모으며 판매로 이어졌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허씨 특유의 표정을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이 나서 사고 싶어진다는 반응이 나왔다.

    티몬은 현재 약 20종의 상품을 선별해 동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라이브 영상으로 범위를 넓히고 피키캐스트 같은 유명 채널과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고객을 사로잡으려면 가격과 서비스 이상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재미를 강조한 동영상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일반인 모델을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 흔녀(흔한 여자)가 연예인 되는 법'이란 제목의 콘텐츠는 평범한 20대 직장인 여성이 전문가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아 연예인급 외모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상 속 일반인 여성은 메이크업 후에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배우 유인나씨와 비슷한 외모로 바뀌었다. 이 영상이 SNS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영상에 나온 색조 화장품은 1시간 만에 4억원 어치 판매됐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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