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2일 자히드 히미디 부총리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오는 6일자로 파기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조치는 김정남 피살사건 수사 등을 놓고 일어난 갈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가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뒤 나온 결정이다.
두 국가간 비자 협정은 2009년 체결돼 당시 말레이시아는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첫 국가가 된 바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광산 등에는 1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어 북한의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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