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3·1절을 맞아 각각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와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모이면서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당 대선주자들도 광장에 몰려들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다음달 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서울시내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15차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이날 태극기집회에 이제까지 중 가장 많은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된 인사는 한국당 인사는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박대출 이만희 이완영 이우현 김석기 백승주 전희경 추경호 의원 등이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대거 촛불을 들고서 광장으로 향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낮에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열리는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추진 현장을 방문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세력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 오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상경해 광화문 촛불 집회를 찾는다. 텃밭인 호남을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이날 오후 서울로 향해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의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모두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광장에는 나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