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기자 ] 지난 9일 신입사원 입사 지원을 마감한 한국동서발전은 9988명이 지원해 1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서발전은 이력서 불성실 작성자나 증빙서류 미제출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필기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주고 있다. 조현재 한국동서발전 인재개발팀 차장(사진)은 “회사명을 잘못 쓰거나 증빙서류 미제출자만 탈락시키는데도 매번 평균 10%가 탈락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25일엔 서울과 울산에서 1차 필기시험(전공과 한국사)이 치러졌다. 1차 필기에선 채용인원의 8배수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3월 2일 발표한다. 2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4일 서울에서 치러진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검사와 인성검사 두 과목을 본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은 3월에 서울에서 치른다. 면접은 상황면접, 실무면접, 경영진면접으로 구성된다. 상황면접은 회사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면 지원자가 10분간 준비한 뒤 15분 동안 면접위원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의 창의성, 논리력, 상황대처능력을 보기 위한 것이다.
실무면접은 해당 부서의 실무자 3명이 면접위원으로 참석해 지원자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준비성 등을 묻는다. 채용단계마다 제로베이스에서 평가를 하기에 이전 필기, 면접에서 잘 못봤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
동서발전은 채용 시 연령제한을 두지 않는다. 지난해엔 37세의 신입사원 합격자도 있었다. 조 차장은 “발전산업 특성상 기술직이 많아서인지 여성지원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채용단계마다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합격자 비율을 10% 이상으로 맞추고 있기에 하반기 채용에선 여성이 더 많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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