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 발판 마련
상반기 G6, 하반기 V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 쌍끌이
LG전자가 올해 모바일 사업의 재도약을 선언하며 수익성 제고에 전력을 다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G6에 충실히 담았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상하반기에 각각 G시리즈와 V시리즈를 출시하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모은다. 먼저 G6를 3월 1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는 역대 G시리즈 출시 시기 중 가장 빠른 시점이다. 이후 북미,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한 발 앞선 G6 출시로 베젤은 줄이고 화면을 키운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 G6는 5.7인치 대화면 ‘풀비전(FullVision)’과 한 손에 꼭 맞는 최적의 그립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에 멀티미디어 경험을 한층 강화한 LG V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V 시리즈도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 온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체질을 내재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 구조를 갖춰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
회사 측은 공급망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LG전자는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 동급 최강의 카메라 기능,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편의성을 높인 X시리즈와 K시리즈를 앞세울 계획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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