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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처럼 이자만 챙기는 달러 채권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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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이머징채권 목표전환형…"미국 금리 올라도 손실 걱정 뚝"

펀드와 채권 만기 4년으로 통일
만기까지 보유 땐 가격변동 없어

4년 투자시 연 3~4% 이자수익
목표수익 달성시 국내채권 전환



[ 안상미 기자 ]
저금리 시대 ‘예금 대안’으로 채권형펀드가 각광받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달라졌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형펀드의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금리가 올라도 채권의 가격변동 위험을 ‘대폭’ 줄인 신개념 채권형펀드 ‘NH-아문디 이머징채권 목표전환형’을 내놓았다.

‘채권만기=펀드만기’

일반적으로 채권형펀드 수익은 쿠폰이자와 채권 가격 차익에서 나온다. 쿠폰이자는 고정적이지만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떨어뜨린다. 특히 올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두세 번 인상할 방침으로 알려져 달러표시 채권펀드들의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NH-아문디 이머징채권 목표전환형 펀드는 일반 채권형펀드와 달리 ‘만기 매칭 전략’으로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위험을 줄였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전무는 “만기까지 채권을 들고 가면 투자 기간 중 채권 가격 변동분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펀드 운용 기간(4년)과 편입한 채권의 만기를 비슷하게 맞춰주면 정해진 이자수익만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가 담고 있는 이머징채권들의 평균 이자수익률은 연 4% 수준(보수 차감 전)이다.

달러표시 신흥국채권에 분산투자

이 펀드는 60여개 달러표시 이머징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채권 부도만 아니면 선진국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 이자를 챙길 수 있다. 펀드가 담고 있는 이머징채권의 평균 투자등급은 ’BBB-’로 2013~2015년간 누적부도율은 1.29% 수준이다.

배 전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이머징채권 부도율은 미국, 유럽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머징채권 중에서도 거래량이 많은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유동성 리스크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중국 터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홍콩 인도 페루 등을 담고 있다. 배 전무는 “브라질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며 “러시아 역시 완만한 경기 회복 흐름과 금리 인하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는 데다 달러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4년 만기까지 펀드를 들고 가야 하는 점은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펀드 만기 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편입하고 있던 이머징채권을 모두 팔아 국내 채권으로 갈아타는 ‘목표전환형’ 구조로 만들었다는 게 NH-아문디운용 측 설명이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1년6개월~2년 내 누적수익률 6%를 내거나, 2~3년 내 수익률 9%를 달성하면 국내 채권으로 전환해 기존 수익을 지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펀드는 다음달 6일까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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