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수 후 첫 흑자
트위터에 "여러분 노력의 결과"
[ 강현우 기자 ]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인수 후 첫 연간 흑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차 축하한다. 우리 모든 동료에게 감사한다. 여러분의 성실한 노력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썼다. 그는 특히 영어로 ‘Kamsahamnida(감사합니다)’라고 쓰면서 한국의 자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인도 2위 완성차업체인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기술력 등을 보고 2011년 3월 쌍용차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신규 유상증자 4300억원 등 그동안 6000억원가량을 쌍용차에 투입했다. 쌍용차 흑자 전환을 이끈 신차 티볼리는 마힌드라의 투자로 개발한 첫 차량이다.
마힌드라 회장이 신뢰를 나타내면서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최종식 사장의 연임도 유력해졌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다음달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사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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