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이 김정은에게 위협이기보다는 충성을 하는 듯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김정철이 당 선전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양 고위층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공개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김정철을 공개 직함 없이 활동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음악에 재능을 보이는 김정철이 주요 예술단의 공연업무를 기획, 추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을 피해 외국을 떠돈 김정남과 달리 김정철은 정치적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전문위원은 "김정철이 북한 정권에 충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신변위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남의 경우 김정은과 어머니가 다른데다 그 가족 중 일부가 탈북하는 등 김정은 일가에 충성하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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