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두 번째 프로젝트에 나서며 역대급 걸그룹 탄생을 알렸다. 새롭게 뭉친 '언니쓰' 2기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박인석 PD와 함께 김숙, 홍진경 등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여자 연예인들의 꿈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민효린의 걸그룹 도전기 '언니쓰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음반 차트 1위를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1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걸그룹 프로젝트'를 이번 시즌의 주요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기존 멤버 김숙, 홍진경에 새 멤버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합류해 '언니쓰2'를 완성해나간다.
박 PD는 "시즌1을 하면서 걸그룹의 뒷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그 세계가 더욱 궁금해졌다. '대한민국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를 만들고 싶었다"고 시즌2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각각 의외의 매력이 있는 분들이지만 함께 모이면 어떤 조합이 나올지 걱정반 기대반이었다"며 "10대부터 40대까지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엔 본격적인 걸그룹 양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즌1 '언니쓰'를 제작한 박진영에 이어 시즌2에서는 스타작곡가 김형석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와 함께 유명 걸그룹을 트레이닝했던 여러 파트의 선생님들을 투입시켜 체계적인 과정을 거친다.
멤버 중 막내라인인 전소미, 공민지, 홍진영은 실제 가수이기 때문에 무대에 서본 경험이 많다. 그렇기에 걸그룹 프로젝트가 이들에겐 너무 쉬운 도전이 아니냐는 의문도 생겼다.
투애니원 출신 공민지는 "월드 투어도 해봤지만 언니들과 조율해서 걸그룹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이오아이 활동을 끝마친 전소미는 "처음부터 다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며 "나도 부족한 점을 채우고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홍진영 역시 "노래는 잘하는 편인데 춤을 잘 못 춰서 쉽지 않다"며 "녹화를 할수록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걸그룹에만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 각 멤버들의 사연과 인생 스토리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려질 예정이다.
박 PD는 "하나의 걸그룹을 만들 때 어떤 시스템과 어떤 트레이닝이 있는지 모두 보여드릴 것"이라며 "많이 준비한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드리고 시즌1보다 진화된 결말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오는 10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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