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처음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체 모바일 회선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어섰으며, 오는 2020년까지 75%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GSMA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51%에 달했다"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스마트폰이 피처폰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간 스마트폰 보급률이 꾸준히 상승한 것은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 프로모션 활동, 데이터 요금제 출시뿐 아니라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 다양한 가격대 모델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선진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65%에 달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사물인터넷(IoT)를 제외한 전체 모바일 회선 5489만9789개 가운데 4641만8474개가 스마트폰이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GSMA는 앞으로 스마트폰 산업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SMA는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0년까지 75%로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신흥시장에서 16억대의 스마트폰이 추가돼 순증분의 84%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6년 47%에서 2020년 62%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베트남,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도 유망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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