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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빠진 대선정국…여당 황교안-야당 안희정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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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권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반 전 총장과 개헌을 매개로 논의된 제3지대 ‘빅텐트론’은 동력을 잃게 됐고, 범여권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던 주요 보수진영 후보가 사라지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장은 새해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질주 중인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은 지지 기반 자체가 달라 제3후보가 약진할 것이란 반론도 없지 않다. 제3후보로는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범여권 후보를 비롯해 중도 보수층을 타깃으로 삼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특히 안 지사는 ‘충청대망론’의 선두주자였던 반 전 총장 사퇴로 충청권 지지를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대선 구도는 크게 출렁이게 됐다. 현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정도다. 여기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황 대행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여권 주자 가운데 반 전 총장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하며 여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 대행은 출마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유승민 의원은 황교한 권한대행에 대해 "대선 출마 뜻있다면 권한대행 그만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지지율이 2-4%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바른정당은 조만간 당내 대선 경선을 통해 두 사람 중 한 명을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에 따른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대표 25.4%, 안희정 충남지사가 11.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5%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9.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4.9%,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3.0%, 남경필 경기지사 2.0%, 심상정 정의당 대표 1.9%, 홍준표 경남지사 1.2%, 김부겸 민주당 의원 0.9%의 순이었다. ‘없다’는 11.7%, ‘잘 모르겠다’는 8.8%였다.

이번 조사는 JTBC뉴스룸 의뢰로 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74%), 유·무선 자동응답(26%)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신뢰수준 ±3.1%p였으며 응답률은 10.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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