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중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매티스 장관은 취임 13일 만에 일본에 앞서 한국을 찾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한다. 그는 황교안 대행과 김 실장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티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3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면담한 뒤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오전 9시20분께 국군의장대의 환영 의장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오전 9시40분께부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 5~7월로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차질없는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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