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구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인터뷰
[ 하인식 기자 ] “울산 석유화학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친환경 플라스틱, 고강도 점·접착제, 탄소 자원화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소재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울산 혁신도시에 입주한 지 1년을 맞은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 이동구 센터장(사진)은 1일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하는 쇠퇴기에 접어든 울산 석유화학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울산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중국·중동발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 가격경쟁 심화, 유가변동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등 울산 전통 주력산업과의 융·화합을 통해 미래 100년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울산의 미래 주력산업인 스마트 자동차의 성패 여부는 부품 소재의 경량화와 일체형과 같은 조립의 단순화에 좌우된다”며 “친환경 플라스틱과 고강도·고내열·고내구성을 지닌 첨단 점·접착제 개발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고품질 폴리우레탄폼(스펀지)을 생산해 자동차 내외장재는 물론 냉장설비, 건물 단열재 등으로 상용화하는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센터장은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 공동으로 울산화학산업의 미래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포스트 루피(Post-RUPI)’ 사업단장도 맡고 있다.
그는 “울산 석유화학산업은 총생산액이 123조원(2014년 기준)으로 전국 1위”라며 “첨단 신소재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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