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설 연휴기간인 27~30일까지를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만일의 산불에 적극 대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산불 위험이 높은 설 연휴기간의 산불대응을 위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25일부터 운영하고 봄철 산불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연휴기간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입산길목 등에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안내방송 등을 통해 화기물소지, 흡연 금지 등 산불예방을 위한 계도·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에 따른 산불위험에 대비해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취약지를 대상으로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 나선다.
산불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출동을 위해 산림헬기와 공중진화대를 지역별로 비상 대기시키고,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신속히 투입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도환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설 연휴 성묘와 산림 이용 시 산불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만일 산불을 발견할 경우 소방서(119)나 산림관서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2007∼2016년) 설 연휴(3일간)에 총 49건의 산불이 발생해 12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고, 주요 원인은 성묘객과 입산자 실화였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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