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AI 발생으로 가금류 소비가 크게 위축돼 가격이 하락하는 등 농가 피해가 커짐에 따라 23일 도청에서 닭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닭고기 소비확산을 위해 23개 시?군과 함께 실시한‘삼계탕 먹는 Day’에 이어 생산자 단체인 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회장 김진남)와 함께 추진했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육계 산지가격이 지난 11월 하순 ㎏당 1675원이었으나, 이달 18일에는 1215원으로 27.5% 하락해 생산비(2015년 기준 1278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닭고기는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여전히 소비자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는 검사관들의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닭들이 유통되고 있으며 AI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돼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익혀서 드시면 안전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삼계탕 시식행사는 경북도청 직원 및 방문객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내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열렸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AI에 대한 선제적 방역조치와 철저한 검사로 AI 감염축은 시중에 절대로 유통되지 않도록 꼼꼼하고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다”며 “AI가 진정될 때 까지 도민들이 함께 소비확대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오경묵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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