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현대중공업이 협력사에 전담 안전 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12명(계열사·협력사 포함)에 달하자 올해 최우선 경영 과제를 ‘안전한 일터 조성’으로 삼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사내 협력사 173곳에 전담 안전 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하도급 업체를 포함해 5만3000여명인 현대중공업 직원의 응급처치는 물론 작업환경 개선과 사고 위험 지역의 안전점검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사례 체험이 가능한 가상현실(VR) 안전교육시스템을 동종업계 최초로 이달 말 도입한다.
안전·보건 분야 국내 최고 외부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회’도 가동했다. 이 같은 조치는 작년 한 해 산재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역대 가장 많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