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에 신선계란 2500만개가 수입될 것으로 정부가 예상했다. 정부는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설 전에 계란을 수입해 유통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13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주부터 미국과 스페인산 신선 계란 수입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수입이 활발하게 진행돼 설 전까지 신선란 1500t(약 2500만개)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또 조속한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aT를 통해 신선계란을 직접 수입한 뒤 유통매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직접 수입 물량은 신선란 300t(약 450만개) 정도다.
정부는 수입산 계란 가공품의 경우 설 전후 69만5t(신선란 환산시 2300만개) 정도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수입이 확정된 신선계란 물량은 14~15일 양일 간 네 차례에 걸쳐 들어오는 400t과 16일 100t, 18일 100t 등 총 600t(약 900만개)이다.
정부는 수입산 계란이 들어오면 치솟는 국내 계란 가격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T에 따르면 13일 기준 계란 한판(3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9491원으로, 하루 전(9543원)보다 0.5% 하락했다.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계란 일일 가격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7일(5602원) 이후 37일 만에 처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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