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27

  • 56.51
  • 2.13%
코스닥

763.88

  • 10.61
  • 1.37%
1/2

[2017 유통 대도약] TV·온라인 멀티채널 집중, 단독판매 브랜드 대폭 확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CJ오쇼핑


[ 민지혜 기자 ] CJ오쇼핑은 지난해 3분기까지 홈쇼핑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의 판매실적이 좋았고, CJ몰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TV와 온라인 채널을 모두 사용하는 멀티채널 고객이 증가한 것도 성장세가 둔화된 홈쇼핑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비결이다.

CJ오쇼핑은 올해도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독 상품을 늘리고 TV와 온라인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카테고리별로 단독 상품 브랜드의 전문성을 더 강화한다. 내부역량을 키우기 위해 제도 및 조직을 개편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빠른 시간 안에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와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VW베라왕’의 패션 신상품을 내놨다. 화장품 자체브랜드(PB)인 ‘셉(sep)’을 새단장해서 출시했고 패션 브랜드 ‘셀렙샵에디션’과 ‘장미셸바스키아’를 처음 선보였다. 모두 단독 상품들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TV홈쇼핑의 확고한 경쟁력과 멀티채널 경험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TV홈쇼핑과 CJ몰 등 주력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두 플랫폼을 모두 이용하는 멀티채널 고객을 늘려 성장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채널은 역량 강화를 위해 CJ몰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존 판매사업자와의 제휴 및 투자를 통해 카테고리 전문숍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의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는 올해 상품 및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신규 고객층,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강화한다. 진출한 국가와 그 지역의 상황에 맞춰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진출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TV홈쇼핑 플랫폼의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도 꾀할 예정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모바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유통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TV홈쇼핑에 상품 공급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CJ IMC는 기존 해외 TV홈쇼핑 채널 외에 단독 상품에 대한 온·오프라인 판매 창구 확대를 추진해 본격적인 해외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는 “올해도 CJ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고객과 협력사를 먼저 생각하는 상생 문화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한국 TV홈쇼핑을 이끌어온 선도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홈쇼핑 및 유통업계에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