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BNK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실적 시즌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9일 분석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증시 하방을 견고하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관련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그동안 반복된 높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 비율은 이번 시즌에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괴리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년간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대규모로 한 번에 반영하는 빅 배스(big bath) 등으로 전망치를 약 14.7% 하회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4분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우상향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중립 이상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와 올해 이익 전망치, 수출 증감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철강 건설 조선 등 소재, 산업재 업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