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일 앱스토어에서 2억4000만달러(약 286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매출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앱스토어에서는 게임·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관련 매출이 높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애플에 따르면 새해 첫날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맥(노트북PC) 등의 이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지출한 금액은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애플은 “지난해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얻은 수익은 2015년에 비해 40% 증가한 200억달러를 웃돌았다”며 “2008년 앱스토어를 처음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개발자들이 거둔 수익은 600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와 ‘슈퍼마리오 런’ 등의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앱스토어 매출이 높은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이다. 지난해 중국 앱스토어 매출은 2015년 대비 90%가량 증가했다.
애플은 이날 한국 애플스토어 오픈도 공식화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직영 판매점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 애플스토어 1호점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들어선다. 애플은 올 11월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이르면 연말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코리아는 국내 애플스토어에서 일할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 중 하나이고, 통신 및 기술 분야의 리더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 문화를 갖춘 대한민국에 첫 번째 애플스토어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서울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팀을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스토어가 문을 열면 아이폰 신제품의 출시 일정이 빨라지고 애프터서비스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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