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NH투자증권은 6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는 업종 위주의 매매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기 이현주 연구원은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31% 내린 달러당 6.9307위안으로 고시했다"며 "위안화 가치 절하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안화 절상에 따라 전날 원·달러 환율은 1.7% 하락한 1186.3원으로 마감했다"며 "환율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원화 강세가 외국인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현재보다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랠리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5일 이후 외국인 매수세 상위 업종과 이익 모멘텀 개선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며 "은행·금속광물·생활용품·자동파부품·디스플레이 업종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한 업종은 반도체·디스플레이·하드웨어 등 IT섹터와 에너지·화학·철강 등 소재 섹터"라며 "당분간 이들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