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개막…삼성 · LG ·소니 · 파나소닉 등 위치한 센트럴홀 인기
자율주행차·AI·VR·IoT·드론·5G 등 미래 혁신 제품 다수 전시
[ 이진욱 기자 ] "A Better Life, A Better World"
세계 최대 가전·IT 혁신의 장인 'CES 2017'이 5일(현지시각) 개막을 알렸다.'CES 2017'은 오는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포함한 테크이스트와 테크웨스트, 테크사우스 등 크게 3개 구역에서 치러진다.
전시장 오픈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에 LVCC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전시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 홀에는 수 많은 관람객으로 걷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LVCC 주변 지역에서는 이동통신 및 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해 일시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주요 부스 앞에는 먼저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센트럴홀은 삼성전자 및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TCL, 하이얼, 캐논, 인텔, 퀄컴 등 주요 전자 회사가 자리를 잡은 곳이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 중 열에 아홉은 가장 먼저 이들 업체 부스를 찾았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는 1년간의 주요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첨단기술이 총집결한다. 혁신 기술의 시작점인 셈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을 바꾼 혁신적인 가전IT 제품들은 하나같이 CES를 거쳤다.
올해 CES 2017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5개국 3800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시품목은 가전·차량용 오디오·모바일·액세서리 등은 물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드론·5G 등으로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총 146개의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최대 규모의 전시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약 3800개의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행사기간 동안 QLED TV, 플렉스워시, 플렉스 드라이 등 소비자 삶을 변화시킬 혁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도 2044㎡(약 600평) 규모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CES 부스 중앙에 ‘LG 시그니처’를 전시하고 시그니처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외에도 슈퍼 울트라HD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인다.
이번 CES 2017은 글로벌 최대규모의 행사인만큼 개막 기조 연설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리차드 유 화웨이 대표,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등 글로벌 IT 업계를 선도하는 CEO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개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TA) 회장은 CES데일리에 게재된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하라'는 칼럼을 통해 "CES는 혁신가들에게 입증된 기반이며 기술 장인들과 혁신 기술이 만나는 접점"이라고 소개했다.
'CES 2017' 첫 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전자쇼에 어떤 혁신이 나올지 전 세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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