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신성솔라에너지가 지난해 12월30일부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졸업했다고 2일 밝혔다.
2013년 6월 산업은행을 주관은행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체결한 자율협약이 3년6개월만에 종료된 것이다. 회사 측은 합병과 자율협약 졸업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영정상화에 나선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12월16일 계열사와 성공적인 합병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자율협약을 졸업하게 됐다. 채권단은 자력으로 정상적인 영업 및 재무활동 영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자율협약의 최초 기한인 올해보다 빠르게 종결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자율협약 졸업과 함께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클린에너지를 통한 스마트공장 건설 산업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신성솔라에너지는 2007년 태양광 산업 진출을 시작으로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 등을 생산하며 태양광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합병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청정제조환경 시설 공사와 제조 장비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BOE, CSOT, AUO 등)들과도 대규모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노하우를 토대로 클린에너지의 스마트공장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전기를 생산해 공장 운영에 사용하며 잉여전력을 판매해 추가적인 수입도 달성 할 수 있다"며 "생산 모니터링과 정보기술(IT)을 통해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사업 모델은 최근 준공한 용인공장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조기 졸업을 할 수 있었다"며 "자율협약 졸업 덕분에 입찰 및 수주 확대로 올해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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