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정당
광주도 민주당 >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 아직 '미풍'
[ 은정진 기자 ] 새누리당 탈당파가 추진하는 ‘개혁보수신당’ 등장으로 1987년 이후 30년 만에 4당 체제가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큰 격차로 1위를 달렸다.
한국경제신문과 MBC 공동 조사에서 민주당은 32.4% 지지율로 다른 당을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은 13.2%로 힘겹게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인 민주당과는 19.2%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새누리당 탈당파가 만든 개혁보수신당 바람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보수신당은 3위인 국민의당(9.9%)의 뒤를 이어 7.7%로 4위에 그쳤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민주당 독주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강원·제주 등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약세인 지역이자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은 23.6%를 얻으며 17.9%의 새누리당에 앞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은 32.4%로 18.2%인 새누리당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호남 역시 지난해 총선 당시 참패한 민주당이 40.6%를 얻어 확고한 1위로 올라선 반면 이 지역을 텃밭으로 하는 국민의당은 23.7%를 얻는 데 그쳐 대선을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
개혁보수신당은 당초 지지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 TK와 PK 지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보수신당은 TK 지역에서 9.0% 지지율을 얻으며 두 자릿수 획득에 실패했다. 새누리당의 이 지역 지지율(17.9%)의 절반 수준이다. PK 지역에서도 개혁보수신당은 5.6%를 얻어 18.2%를 얻은 새누리당에 크게 뒤졌다. 아직 당의 간판이 될 만한 대선 후보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