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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 시대…다시 시작이다] 할 말 하는 아웃사이더, '강성 통치' 스트롱맨…반난민 인종차별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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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선 기자 ] 기성 정치세력을 뒤엎고 새판을 짜고 있는 정치 지도자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국 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아메리카 퍼스트’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퍼스트’,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 등의 슬로건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세계화를 신봉한 주류 엘리트 정치인들에게 반감을 가진 뉴리더들은 자국민을 중시하고 난민을 반대한다는 점에서 민족주의(국수주의), 포퓰리즘 성향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극우주의 성향의 정치인도 늘고 있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인 헤이르트 빌더르스는 이슬람학교 폐쇄와 같은 인종차별을 선동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이민자가 유럽의 기독교 정체성과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노골적인 반(反)난민 발언을 쏟아냈다.

강성 통치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 특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은 철권통치를 하고 있다. 트럼프처럼 ‘마초’ 기질을 띤 이들은 서로 호의를 보이고 있어 국제 외교·안보·통상 분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중도 좌우 정당의 지도자들은 세계화에 따른 소득불평등 등의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까지 떨어진 지지율에 내년 대선 출마 뜻을 접었다. 영국 노동당도 이민 반대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독립당에 상당수 지지자를 빼앗겼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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