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KEB하나은행이 27일 부행장 3명 중 2명을 교체하고 3명을 승진시키는 큰 폭의 임원 인사를 했다. 핀테크(금융+기술)와 전략담당 임원이 부행장으로 일제히 승진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내년도 최우선 경영 목표로 내세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장경훈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3명의 부행장 중에서는 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했다.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원래 여섯 자리지만 두 자리는 공석이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부행장 4명 중 정정희 부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1960년대생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번에 승진한 한준성 부행장은 1966년생이다.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중에서 가장 젊은 경영진 체제가 갖춰졌다는 평가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영 자산관리그룹 부행장과 윤규선 기업지원그룹 부행장은 퇴임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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