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으로 미뤘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임원인사는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말했다. 대우조선은 통상 연말에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실적 부진이 본격화된 2014년부터 임원 인사가 매년 늦어졌고 승진폭도 줄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해졌고, 소난골 사태와 자본 확충 등 현안이 많아져 인사를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의 사장단 인사가 연기되면서 임원 인사를 못하고 있다. 통상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하고, 그 이후 임원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언제 인사를 할지 기약이 없다. ‘빅3’ 중에서는 현대중공업만 지난 10월 인사를 마쳤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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