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잇단 성추문 '곤혹'
[ 박상익 기자 ] 현직 중동지역 대사가 직원 성희롱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최근 중동지역 대사가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내부적으로 그런 조치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대사는 ‘부적절한 행동 등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한 공무원 품위 손상’으로 지난 1일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받았다.
외교부는 최근 칠레 주재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등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다. 윤 장관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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