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정부 24분으로 단축
[ 강경민 기자 ]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2026년까지 지하화된다. 왕복 4~6차로 지하터널 두 개가 생겨 서울 강남에서 경기 의정부까지 이동시간이 64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로를 걷어낸 지상 공간에는 여의도공원 10배 크기의 중랑천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2조3971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토목 사업이다. 1991년 개통한 동부간선도로는 강남과 노원·강북·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을 잇는 도로다.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몰려 평균 시속이 24㎞에 그친다.
서울시는 중랑천 밑에 두 개의 지하터널을 뚫을 계획이다. 삼성IC부터 월계1교까지 13.9㎞ 구간 지하 40~60m 깊이에 장거리 차량용 왕복 4~6차로 지하터널(도시고속화도로)을 2023년까지 개설한다. 이어 2026년까지 성동~월릉교 8㎞ 구간에 지하 20~25m 깊이로 단거리 차량을 위한 4차로(지역간선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