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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하나운용, NASA빌딩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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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
4200억여원에 사들이기로



[ 김대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하나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 빌딩(사진)을 약 3억6000만달러(약 4200억원)에 인수한다. 한국투자증권이 개인 공모자금을 모아 투자할 계획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NASA 빌딩(NASA HQ)을 매입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건물은 현지 운용사인 피어몬드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던 건물이다. 지상 9층, 연면적 5만6200㎡ 규모로 NASA가 2028년까지 임차하기로 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인수대금 3억6000만달러 중 60%가량을 미국 현지 선순위 대출(시니어론)로 조달하고 나머지 투자금은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공모펀드를 판매해 충당할 계획이다. 투자자에게는 연 6%대 수익을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건물은 몇몇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가 인수를 검토해왔다. KTB자산운용이 지난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미국 대선 여파로 금리가 오르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나서 인수가 할인을 요구했고, 협상이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KTB 측의 인수가보다 1500만달러가량을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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