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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대일로'…살처분 1000만 마리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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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이 1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역대 최단 기단 내 최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최악의 AI 사태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는 887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추가로 154만1000마리가 추가로 도살 처분될 예정이다. 이 수치를 합산하면 총 1041만9000마리에 이른다.

2014년에는 195일 동안 1396만 마리가 살처분 됐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번엔 역대 최단기단 내 최대 피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0시 기준으로 총 52건 AI 의심 신고 중 43건이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전국 가금 관련 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한 후 13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스탠드 스틸) 명령을 발령한다.

이와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첫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범정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방역대책본부 내에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지원반도 추가 설치키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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