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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재생사업 관광으로 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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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초 원도심스토리투어 2016 한국관광의별로 선정

부산시 도시 재생사업을 관광으로 연계한 ‘이야기 할배·할매와 함께 걷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가 부산 최초로 “2016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부산관광공사는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원도심스토리투어가 이색관광자원 지역전통관광자원부문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관광의 별(Korea Tourism Awards)이란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을 발굴하고 우수한 국내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처음 제정된 것. 올해는 11개 부문, 13개 자원 대상 수상작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했다.

원도심스토리투어는 부산시의 도시재생사업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관광으로 연계한 대표적 성과로 부산시와 공사가 2014년부터 부산 원도심지역에 산재한 근대 역사문화 이야기를 결합해 만든 스토리텔링 콘텐츠이다. 지역 거주 이야기할배·할매 스토리텔러와 함께 2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하며 관광지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도심 지역은 행정구역상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지역으로 조선후기 일본 등과의 교류를 통해 외래 문물이 처음 들어왔다.6·25 한국전쟁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이 일대는 주로 높은 곳, 산복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뒤쳐졌으나 2010년 부산시 도시재생사업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시작으로 주거생활 환경 개선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을카페, 전시·체험 공간 등이 만들어졌다.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적 배경과 매력적인 자연환경,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물들이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원도심스토리투어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2만6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66명의 스토리텔러를 양성해 원도심 지역 관광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지역여행사와 함께 원도심 유료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2800여명을 유치하고 인기리에 방영된 MBC드라마‘쇼핑왕루이’촬영지를 연계한 코스도 개발했다. 투어 코스는 그 간 KBS, MBC, SBS, KNN을 비롯한 방송사와 조?중?동 등 국내 신문사, 여행 매거진 등 주요 언론매체들에 소개됐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원도심 지역이 부산시 도시 재생사업으로 인해 부산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관광객 유치에도 성공한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원도심 지역의 콘텐츠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도심스토리투어는 △“영도다리 건너 깡깡이를 걷다” △“용두산 올라 부산포를 바라보다” △“이바구길 걷다” △“국제시장 기웃거리다” △“흰여울마을 만나다 △“공동어시장 남항을 품다 등 6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투어 예약은 공사 홈페이지(www.bto.or.kr)를 통해 가능하다.문의는 051-780-2175으로 하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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