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판매명 : 인플렉트라)의 미국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가 현지 시간으로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가 안착할 수 있도록 화이자 이센셜 헬스 부문의 존 영 대표와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만큼, 미국 협력사의 탄탄한 영업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제품 공급 물량과 영업 전략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보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의 양대 PBM(의약품급여관리자) 중 하나인 CVS 헬스는 내년 보험급여 목록에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산도즈)와 바사글라(릴리)를 추가하는 대신, 오리지널 의약품인 뉴포젠(암젠)과 란투스(사노피)를 제외시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란 해석이다.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도 2017년 보험급여 목록에서 고비용 오리지널의약품을 제외하고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램시마와 같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작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뉴포젠의 경우, 작시오 미국 판매 4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76%로 떨어졌다. 작시오는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